해외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여러분, 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6·25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0여년이 흐른 오늘, 다시 한국을 방문하시게 되어 참으로 감회가 깊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먼 이국땅에 와 자유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헌신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는 오늘 여러분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이 흘린 피를 기억하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전쟁의 폐허로부터 일어섰습니다. 여러분의 아들, 딸, 그리고 후손들은 여러분이 지켜낸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며 여러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임을 믿습니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유지와 재건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참전용사들을 결코 잊지 않고 한국 정부는 해마다 초청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습니다.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신에덴교회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행사가 벌써 여섯 번째를 맞이하게 된 것은 우리 국민 하나하나의 마음이 모아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보은 행사를 준비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여러분 모두가 한국 국민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