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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작전 유공자 환영식 및 격려오찬 말씀2011.05.30 | N0.632

오늘 청해 부대 300명의 용사들이 전원 성공적인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하고 또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멀리 소말리아 해역에서 근무하는 동안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우리 역사에 일찍이 없었던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작년 한해 우리에게는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군이 큰 상처를 입는 두 가지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 여러분들의 삼호 주얼리호 구조작업은 지난 역사에서 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리고 세계 모든 나라들이 높이 평가하는 그러한 일을 해냈습니다. 또 그 후에 리비아 사태가 발생했을 때 여러분의 최영함은 즉각 미스라타와 벵가지 항구에 들려서 우리 교민들과 외국인까지 구조하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한진 텐진호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작전을 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작전에서 우리 국민 한 사람도 희생자가 없었고, 300명 여러분 가운데 단 한 사람도 희생자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오늘 귀국한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격려와 환영을 표합니다.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통해 작년에 있었던 상처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 군 모두의 사기가 진작되었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의 생명이 위협받는 곳에서는 우리 군이 여명작전과 같이 완벽하게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군에는 용기와 사기를 부여했다고 확신합니다. 


선진국이라 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국민 한, 두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큰 군사작전을 펴기도 하는 것이 선진국입니다. 이제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곳이라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리 군이 지킬 것임을 세계만방에 알리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군은 새로운 군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으로부터도 새롭게 신뢰를 받는 군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확실히 변화를 해야 합니다. 조영주 대령을 위시해 여러분 전원이 보여준 그 용기가 우리 군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훈ㆍ포장을 받은 우리 용사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나는 300여명의 여러분 모두가 다 훈ㆍ포장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우리 청해부대는 1진에서 5진까지 모두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제 7진이 가서도 여러분의 전통을 이어받아 뛰어난 역할을 수행해 국제사회에서 가장 용감하고 용기 있는 부대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장병 여러분, 온 국민이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그래서 오늘, 세계 정상의 공식 방문 행사 때만 이용되는 이 청와대 뜰에서, 청와대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여러분의 행사가 거행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쾌거가 그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귀국한 이후에 우리 장관이나 사령관들이 휴가 좀 줍니까? 휴가를 받으면 가족들에게 봉사하고, 또 자기의 역할을 맡은 곳에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다음에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겠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방문을 허락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족들 데리고 한 번 청와대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국민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환영하고, 또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