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의 사제수품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50년 전 오늘, 이곳 명동성당 제대에 엎드려 온 생애를 봉헌하신 추기경님은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흔들림 없는 중심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 사회에 갈등과 분열이 있을 때마다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희망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조화와 일치를 추구하는 사목 활동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가정의 중요성과 생명 존중을 실천해 오신 추기경님의 뜻에 깊이 공감합니다. 절제와 자기희생의 가르침 역시 우리가 준행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추기경님의 사목 표어처럼, 이웃을 향한 사랑과 나눔, 그리고 화해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는 마음으로 평생을 복음을 따라 복음을 선포하며 살아오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의 금경축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사랑과 평안이 추기경님과 함께,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