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상 주석 내외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상 주석 내외분과 일행 여러분의 방문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이번 상 주석님의 방한은 베트남 국가 주석으로서는 10년 만에 오시는 귀한 방문입니다. 아울러 지난 7월 베트남 새 지도부가 출범한 후 첫 번째로 맞는 귀빈이기도 합니다. 새 지도부의 출범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베트남이 높은 교육열과 근면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21세기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전 세계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상 주석님을 비롯한 새 지도부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베트남의 위대한 잠재력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상 주석님, 주석님께서는 지난 7월 베트남의 신임국가주석으로 취임하면서, “경제구조와 성장모델을 개혁해서 2020년까지 공업화되고 현대화된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고급인력과 고급기술 중심 성장, 친환경 녹색성장, 개인의 창의력을 활용한 성장을 내세운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법치국가 건설과 시장경제체제 지속, 문화·사회·환경 분야 발전 추진, 국토 수호, 그리고 사회통합의 5대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면서도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은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고 단기간 내 성장을 이룩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석님이 설정한 국가목표와 5대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데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양국의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통상, 문화, 교육, 나아가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기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해왔습니다. 교역과 투자가 각각 수십 배, 수백 배 늘었습니다. 인적교류 역시 60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서,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6만여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베트남 근로자들이 한국 기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말씀드립니다. 이곳으로 이주해 온 베트남 여성들 역시 가정에서의 역할은 물론, 공직에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통역과 사회봉사와 같은 자원봉사에도 열심히 참여해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국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에서 지난 2009년 본인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베트남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기반산업 구축전략과 금융개혁, 녹색성장, 고급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방산, 인적교류, 그리고 국제협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주석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원전 건설에 협력해 나갈 것을 대외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협력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서 그동안 양국이 여러 국제적 현안에 긴밀히 협력해 왔고, 베트남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어떠한 무력 도발에도 반대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혀 오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이번 주석님의 방한으로 양국 공동번영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양국 정상간 상호 방문은 물론이지만 기업인들, 공직자, 여러 관계되는 분야에 이르기까지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합니다.
저는 2009년 베트남 방문 시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던 베트남 국민들의 따뜻한 눈길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주석 내외분께서 그리고 일행 여러분들이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청와대에 오셔서 정상회담을 했고, 또한 내일과 모레는 전국을 다니시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시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방문 일정이 베트남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방문이 되길 기대합니다.
내년은 양국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습니다.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 드리면서, 건배를 제의하고자 합니다. 주석님 내외분의 건강과 또 양국의 우정, 양국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서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