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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 축사2011.09.06 | N0.555

오늘 아주 햇볕이 좋습니다. 좀 덥지만, 햇빛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의 농업인과 농협서포터즈 대학생,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이 자리에 하신 조합원 여러분!

 

올해는 농협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 17년 간 이루지 못했던 농협 선진화를 위한 농협법 개정이 이루어진 역사적 해이기도 합니다. 전국의 농업인들이 모여 우리 농업 발전을 다짐하고, 농협의 미래를 밝히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농협구조개혁에 앞장서 온 최원병 농협회장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농협법 개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정해걸 법안심사소위위원장을 비롯한 농식품위 여야 위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수상한 유공자 여러분께도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애정과 노고로 우리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농협,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농촌은 어머니 품 속 같은 우리 마음의 고향입니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로 사람이 떠나가면서 농촌에 큰 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농촌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고 사람들이 모이는 농촌으로 다시 변해가고 있습니다.

 

농업은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먹거리만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아니라, 제품을 가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2차, 3차산업이 결합된 복합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농림부를 농림수산식품부로 개편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농업은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그 미래를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미 농업은 식품산업과 하나가 되었고, 생명공학과 만나 바이오 농업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과 결합해서 소셜 커머스, 가상 쇼핑 등 유통·판매에 있어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관광과 체험, 예술, 문화가 융합되면 우리 농업에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농업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때가 되었습니다. 가까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만 해도 연소득 1인당 15000 달러 이상 인구가 5억 명이 넘습니다. 중국 같은 신흥대국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깨끗하고 믿을 수 있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좁은 국토, 높은 인건비, 불리한 기후 조건에서도 농업을 첨단수출산업으로 육성한 네덜란드를 보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농업이 IT와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 해 세계 농수산식품 시장 규모는 5조 8천억 달러로, 세계 양대 산업인 IT와 자동차를 합친 것보다도 훨씬 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을 책임진다”는 자긍심으로,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하는 우리 농업의 중심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우리 농업과 농촌의 선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농협 임직원 여러분!
지난 반세기 동안 농협은 국민과 더불어 고락을 함께 했습니다. 농산물 값이 폭락할 때는 농업인들을 위해 가격을 지지하고, 농산물 값이 폭등할 때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4천원하던 배추를 2천500원에 판매해 서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농협 선진화를 위한 농협법 개정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번 농협 사업구조 개편은 한국 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우리 농업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입니다.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경제와 신용사업 부문이 보다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춰서 더 큰 발전을 기할 수 있는 토대가 이제 마련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사업구조 개편을 계기로 농산물 유통혁신과 경제사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제 값을 받게 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농산물 수급안정을 통해 물가불안도 줄일 수도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농협이 도시와 농촌간 공생발전을 위한 든든한 연결고리로서, 사회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농촌의 농업인과 도시의 소비자 대표가 함께 『食·農 권리장전』을 선언한 것도 바로 그러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농협이 튼튼해지면, 대한민국 농업이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그러자면 지난 50년 성장에 만족하지 않는 부단한 개혁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은 농업이 우리 경제의 중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발전을 선도해 주길 바랍니다.

 

정부에서도 농협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농협이 더욱 크게 발전해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돕겠습니다. 최원병 회장이 조금 전에 말했듯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가치를 전 국민이 함께 나누는 상생협력에도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농협 창립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