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회 루카 주교님께서 천주교 춘천교구 제7대 교구장으로 착좌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다른 경륜으로 교계 안팎에서 널리 존경받는 주교님의 착좌는 춘천교구 뿐 아니라 천주교회의 발전을 위해 대단히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사랑과 겸손으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사목활동을 강조하신 주교님께서는 ‘더불어 함께’의 정신을 실천해 오셨습니다. 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더욱 필요로 하는 덕목이며, ‘더 따뜻한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토대이자 좌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교회의 미래가 청소년에 있다는 믿음으로 청소년 보호와 인도에 온 힘을 쏟고 계신 데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교님께서는 우리 천주교회의 남북 교류와 새터민 지원 활동을 이끌어 오시며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실천하셨습니다. 교황청의 결정에 따라 주교님께서 함흥 교구장 서리를 겸임하신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소임입니다. 이와 함께 환경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되살아난 자연을 모두가 골고루 누리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이 깃들고 그 속에서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과 환경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화합의 지혜를 모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루카 주교님의 착좌를 거듭 축하드리며, 춘천교구의 모든 성직자들과 신도들 그리고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가 늘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