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예비군 여러분!
향토예비군 창설 4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전국 각지에서 국가 안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300만 예비군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자
6.25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민족사의 거친 시련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굳센 의지와
강한 힘을 길러왔습니다.
또한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내 나라와 내 고장은 내 힘으로 지키고’
‘싸우면서 일한다’는
향토방위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예비군은 창설 이래 40년 이상
국가방위와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창설된 해 울진ㆍ삼척에 침투한 무장간첩 120명을
군경과 함께 소탕하는 등,
지금까지 90여 차례의 대간첩작전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습니다.
또한 국가적 재난ㆍ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헌신적으로 복구 활동에 참여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국민과 함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향토예비군 여러분,
탈냉전의 시대에도 남북의 안보상황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역 분쟁과 테러 등 국제적 위협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G20 서울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때, 든든한 안보는 모든 것의 기본입니다.
현대전은 전후방이 따로 없으며,
내 고장 내 일터는 삶의 터전이자 바로 안보의 현장입니다.
예비군은 국가 전력의 중요한 근간입니다.
정부는 국방개혁을 통해 예비전력을 더욱 정예화해 나갈 것입니다.
내실 있는 실전훈련과 장비현대화를 통해
예비군을 유사시 즉각 활용가능한 전투력으로 양성하고,
민관군 통합방위체제를 확고히 함으로써
어떤 형태의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예비군 여러분!
지금 우리는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사고로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국토방위의 임무를 다하다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정말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또한 후배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故 한주호 준위의 희생 역시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라 사랑을 실천한 애국자이며
우리 군의 위대함을 보여준 진정한 영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야할 것입니다.
오늘 예비군 창설 42주년을 맞아
그간 조국을 위해 흘린 땀과 눈물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예비군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모범적인 임무수행으로 수상하는
부대와 단체, 예비군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