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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호 그린비즈니스포럼 오찬 연설 2009.03.04 | N0.368

먼저, 최근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최악의 산불로 인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다시 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John Walker 호ㆍ한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님,

정준양 한ㆍ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님께서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만,

우리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그리고 또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님,

또 우리 한국에서 지도자급 기업인들이 오셨고,

오스트레일리아 측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도자급 경제인들이 함께 참석해 주셨습니다.  
 

오늘 저는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우리의 전통 우방국인 호주를 방문하게 되어서

저는 매우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행운의 나라 (lucky country)호주 경제인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한국과 호주 양국은 대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난 1961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아주 가까운 나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우선 양국 간의 교역 규모도 1990년 불과 35억 달러에서

작년도에는 23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아주 빠르게 지금 증진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만난 호주 지도자급 기업인들 말씀을 들으면

더 많은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양국 간의 인적 교류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는 약 3만 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이곳에 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간 26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호주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10만 명이 넘는 호주 거주 한국인들은 양국을 이어주는 든든한 가교가 되면서

또한 호주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러드 총리와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양국 현안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왔습니다.

이런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서, 우리 양국은 이제,

실질적이고 한 단계 높은  협력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비록 세계 경제 환경이 매우 좋지 않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 한국과 호주 양국은 FTA 체결을 통해서

교역량을 늘리고 투자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FTA가 만일 체결된다면, 양국 경제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FTA는 호주에게 동북아 지역으로의 진출 거점을,

또 한국에게는 대양주 지역에 무역과 투자거점을 마련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은 외국인들이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기업 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세제 혜택, 투자 인센티브 등 경영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학교, 병원 등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이 편리하도록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서 호주의 대표적인 기업,

맥쿼리 그룹에서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해 왔고

또 새로운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다른 호주 경제인들께서도

저와 한국의 미래를 보시고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경제인 여러분,

 

지금 세계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제금융 위기와 기후변화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위기에 공동 대처하고,

양국협력증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방안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저는 매우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우선, 당면한 경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지혜를 모아서 국제 공조 방안을 만들고 신속히 행동해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한국과 호주 양국은 G-20 국가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글로벌 위기극복에 기여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한국은 G-20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다음 달 초 런던에서 개최되는 금융정상회의에 호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매우 우려스럽게도,최근 일부에서는자국의 산업과 고용만을

우선시하는 보호무역주의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장축소로 이어져서 세계 경제 회복을 늦추게 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으로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 12월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말한바와 같이

Stand-Still 을 지켜내는 것이야 말로 당면한 위기극복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나아가 세계는 상생의 정신으로 동시에 과감한 경기부양조치 즉 ‘글로벌 딜’ 을 추진해야 합니다.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과감한 금융통화정책과 실물경제 위축,

그리고 대량실업에 대비한 재정확대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당면한 경제위기도 해결해야 합니다만,

또 다가올 기후변화의 문제도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작년 7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해서

한국이 ‘early mover’로 나설 것임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

리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조직을 만들어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를 위한 제도를 갖추고 있고,

녹색기술에서도 이미 한 걸음 앞서 가고 있습니다.

저는 양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 공동 대응해 나감으로써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그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양국 간 협력방안, 철강 등 산업분야에서의 그린 비지니스 기회에 대한

진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모임을 계기로 해서 양국 간에 보다 실질적인 협력 사업이

발굴되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은 이미 지난 1월 호주가 주도하는 ‘국제 탄소수집저장 구상(GCCSI)''에 가입했고,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양국이 제3국의 녹색산업 프로젝트에도 공동 진출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녹색성장벨트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방문이 한국과 호주 간의 녹색성장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경제인 여러분,

호주 속담에 ‘배는 항구에 있으면 안전하지만,

항구에 있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은 위기에 오히려 도전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호주 소비자 및 사업 파트너들과 가까워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더 많은 분야에서,

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향유하고,

서로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그린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인들이 마음을 열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스트레일리아 경제인 여러분,

역동적인 기회의 땅, 대한민국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