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워스 뉴-한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이금기 한-뉴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그리고 양국 경제인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천해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고 하는 뉴질랜드를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에게 뉴질랜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
또 에베레스트를 세계 최초로 등반한 힐러리 경의 개척 정신과도전 정신이
살아있는 나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하여용감하게 싸운
우리의 오랜 친구이기도 합니다.
지난 1962년 양국이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꾸준히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금 매년 8만여 명의 한국인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으며,
약 1만 6000여 명의 한국 유학생이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방금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양국 간 교역은 1990년 6억 불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근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에 비해서는 아직도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양국 경제인 여러분!
이제 한국과 뉴질랜드는 한 단계 높은 경제협력을 해야 됩니다.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은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국은 상반기 중에 FTA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는 상호 시장 확대는 물론 양국관계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수출 지향적 개방형 국가인 양국이 서로 윈-윈 하고,양국 경제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 경제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국내경기 회복을 위해 일부 국가들이 자국의 산업과 고용만 우선시하는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주의로의 후퇴는 보복의 악순환을 초래해서
세계경제 회복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보호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양국은 더욱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협력은 글로벌 경제위기를조기에 극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경제 질서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우리는 지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미래도 대비해야 합니다.
새 시대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새 협력 과제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녹색성장이고 녹색협력입니다.
녹색성장 시대에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은 크게 확대될 것이고,
이번 방문은 녹색협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재생에너지 투자 촉진,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통해 Clean and Green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고,
한국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을 리드할 선도 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농업개혁과 농산식품 분야의 협력입니다.
뉴질랜드와 한국은 이미 참다래 사업과 대관령 목장 조성 사업 등 농업 협력에 성공한 기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농업자율화와 규제완화를 통해 개혁을 이루었고, 보조금 지급 없이도 경쟁력 있는 농업혁명을
1980년대 초에 이룩했습니다. 이러한 뉴질랜드의 경험이 한국의 농업 개혁에 도움이 되고,
양국 간 다양한 차원의 농축산 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산림 바이오 협력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입니다.
뉴질랜드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임산물 수입국이며,
한국 기업들도 현재 뉴질랜드에서 조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림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에 좋은 모델로서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통한
CDM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CDM은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국 간 협력 사업의 성과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사업으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셋째로는 정보통신, 교통 시스템, 영화 산업 등 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에서의 협력입니다.
뉴질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인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에
한국의 앞선 기술과 경험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방금 전 끝난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도 논의가 되고 합의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최첨단 IT 기술의 혜택을 뉴질랜드 국민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오클랜드에 철도 및 통합 교통카드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웰링턴에서 사용 중인 통합교통카드 방식은 제가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던 교통시스템과 같은 방식,
같은 회사의 기술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우수한 시스템을 통한 대중교통 혁신 경험을 뉴질랜드 국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영화 산업, 실버 케어 로봇, IT 헬스 분야 등 첨단 IT 분야의 상호 협력도 더욱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인 올블랙스 (All Blacks)는 세계 최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팀워크와 결속입니다.
올블랙스가 보여 주는 것처럼 앞으로 녹색시대에는 양국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확고한 지지를 키워 나갑시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경제인 여러분들께서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에 주역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많은 공헌을 하신 리차드 워스 뉴질랜드 한국경제협의회 회장께서
이번 내각에서 중책을 맡아 협의회 회장직을 사임했다고 들었습니다.
그간의 공로를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양국 간 선린우호와 교류 협력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양국 경제인 여러분!
역동적인 기회의 땅,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이러한 뜻 있고 의미 있는 모임에 제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