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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과학의 날 축사2009.04.21 | N0.233

오늘 모처럼 가물다가
비가 흠뻑 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의 꿈을 키우는
이 곳 국립과학관에서
여러분과 함께 과학의 날을 축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지금 이 시각에도
대학에서, 연구소에서,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
연구 개발과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인 여러분에게 격려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 과학기술훈장 등을 받으신
과학기술 유공자 여러분들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70년대, 80년대 해외에 다니다 보면
국토가 넓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땅이 좁고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과연 희망이 있을까 저는 그렇게도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로 우뚝 섰습니다.


이처럼 세계사에 유례없는 발전을 이룬 원동력은
바로, 과학기술인 여러분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자연자원보다 인적자원이 중요한 시대에
과학기술은 무한한 기회를 우리 앞에 열어주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사회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서,
대한민국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본이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바로 지금,
우리는 예상치 못한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에는 끝이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낼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오히려 위기 이후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한 나라는
강한 나라로 거듭날 것이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뒤처지게 될 것입니다.

 

과학기술이야말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의 원천입니다.

경제위기로 세계 각국이 주춤하는 바로 지금이
오히려 과학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할 시기입니다.

 

다행히 최근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IMF 구제금융 위기 때에는
먼저 연구개발비를 줄이고
연구원을 감원부터 하기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연구 인력을 지원하고,
세금을 감면하며,
기술금융을 제공하는 등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연구 개발 투자도
매년 10% 이상 늘려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2012년에는 GDP의 5% 까지 확대해서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

 

우리는 인류의 공동현안인 기후변화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녹색성장을
국가발전의 비전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녹색성장의 핵심동력은 녹색기술입니다.
이제 녹색원천기술의 확보 여부가
국가의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첨단제품을 만들고도,
원천기술이 적어 기술사용료로
많은 돈을 외국에 지불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 시대에는 세계 일등 기술을 많이 개발해서
우리가 기술사용료를 받는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있는
과학기술 융 · 복합분야 17개 분야를 적극 지원해서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21세기는 창의력과 첨단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사회가 되었습니다.


자연자원을 소모해서 성장하는 사회가 아니라
인적자원을 축적해서 성장하는 사회입니다.

 

훌륭한 과학자 한 명이
유전(油田)보다 가치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풀뿌리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서,

개인의 과학적인 도전과 실험을 장려하겠습니다. 

 

아직도 이공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미래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며,
과학기술인이 존경받는 시대입니다.

 

과학기술인의 꿈을 품고
이공계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정부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4만 명 이상의 우수 이공계 두뇌에게
약 천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공계 학생에게도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로 진학해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과학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과학을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호기심을 갖고,
과학적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우리 자녀들이
과학기술인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 곳 과천과학관 같은 곳을
전국에 더 많이 짓도록 할 것입니다.

 

오는 7월쯤에는 우리가 만든 과학기술위성을
우리 땅에서 직접 우주로 쏘아 올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과학계의 소중한 성과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오랜 꿈과 희망을 이룬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평화적인 우주 개발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우주 시대를 앞당겨 나갑시다.

 

사랑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

 

오늘 과학의 날을 맞아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와 역할을 생각하면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합시다.
정부는 여러분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과학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