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아소 타로 총리 각하, 한ㆍ일 양국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귀빈 여러분, 새해 첫 외국정상으로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아소 총리 각하일행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작년 12월 아소 총리의 고향인 후쿠오카를 방문했을 때, 각하와 일본 국민들께서 따뜻한 환대를 해 주신 데 대해 거듭 감사드립니다. 또한 신년 초 매우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주신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경단련 회장님을 비롯한 경제지도자 여러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총리각하와 경제인들의 이번 방문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는 양국이 합의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조선후기 최대 지성인 다산 정약용(丁若鏞)은 당시의 편견과 명분론을 벗어나 일본을 보고 배우려했고, 그에 앞서 일본 유학자 사토 나오카타(佐藤直方) 역시 동아시아의 지적 보편성을 강력히 추구하였습니다. 이들은 당시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들로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양국관계의 대전환기를 맞아,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해야 하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금년 초 출범하는 “한ㆍ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협력의 미래비전이 포괄적으로 제시되고 양국관계를 한층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 두 나라 사이에 추진 중인 부품소재산업 분야 등에서의 경제협력도 착실히 진전되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오늘 총리각하와 함께 방한하신 일본 경제인 여러분들께서 우리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내실화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총리 각하와 내외 귀빈 여러분,
전례 없는 금융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흥경제를 대표하는 한국과 선진경제를 대표하는 일본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11월 워싱턴 G-20 세계금융정상회의와 12월 후쿠오카 정상회의 등에서 양국은 진정한 협력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당면한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금융질서를 만드는데,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 양자 협력을 넘어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테러리즘 등 당면한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공조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아소 총리 각하와의 만남이 빈번해 질수록, 그만큼 한·일 관계가 발전하고 양국 국민간의 거리도 가까워 질 것으로 확신하며, 아소 총리의 건강과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의를 위하여 건배를 제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