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을 받으시고 수출의 탑을 수상하신 여러분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마흔 다섯 번째 맞는 무역의 날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해마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수출 증대에 힘쓰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특별수상하신 분들께도 거듭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무역 60년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도전의 역사였고, 성공의 역사였습니다.
1948년 건어물을 실은 앵도호가 부산을 첫 출항한 이래,
6~70년대 가발과 합판, 80년대 의류와 전자를 거쳐,
지금은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같은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을
세계에 당당하게 수출하고 있습니다.
1948년 2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은 1964년 1억 달러에 이르렀고,
1977년에는 대망의 10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제가 조금 전 들어오기 전에 지난 60년사 사진을 보면서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무려 60년만에 2만 배 가까이 늘어나서, 올해 우리 수출은 4천억 달러를 넘게 됩니다.
기업가는 수출로 애국한다는 생각으로 세계 시장을 누볐고,
근로자들은 1달러라도 더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 수출만이 살 길 ” 이라는 정신으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그 산업역군의 정신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 무역수지는
10월, 12억 달러의 흑자에 이어 11월에도 어렵지만 아마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에 국한되었던 교역국도 세계 230여개 국가로 늘어났습니다.
명실상부한 세계 11위 무역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수출 5천억 달러,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를 활짝 열고,
선진일류국가, 글로벌강국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러한 성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열사의 사막과 혹한의 동토를 가리지 않고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는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고, 또한 앞으로도 가능할 것입니다.
여러분이야말로 바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또 고맙다는 말씀을 진심으로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러나 우리 앞에는 만만치 않은 도전과 장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는 지금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우리의 주된 수출시장인 선진국들 대부분이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호황을 누리던 개발도상국가들의 성장도 크게 둔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알지만,
내년 상반기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여러분의 특별한 비상대책이 요구됩니다.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수출시장을 뛰어 나서야 합니다.
정부는 수출에 필요한 무역금융을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공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세계 각국으로 안심하고 나갈 수 있도록 수출보험과 보증도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산업생산에서 필요한 자금이 제 때 지원되도록
꼼꼼하게 챙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이 이번 경제 위기를 구실로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서 막아야 합니다.
최근 G20세계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에서 저는
저는 자유무역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으며,
최소한 향후 1년간 새로운 무역장벽을 만들지 말자는 것을
국제적 합의로 이끌어낸 바가 있습니다.
활발한 무역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이야말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살 길이고,
나아가서 세계 경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어려운 시기마다 특유의 저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70년대 석유 파동 때는 중동 시장을 개척해서 오일 달러를 벌어들였고,
10년 전 외환위기 때는 우리모두 가진 결혼반지, 돌반지 까지 내어놓으며,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극복해 냈습니다.
또한 태안 앞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을 때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
돌 하나 하나, 바위틈 사이사이의 기름때까지 닦아내어 바다를 살렸습니다.
우리에게는 불굴의 의지와 화합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특유의 유전자가 우리몸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반드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인 여러분의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도전적인 경영을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투자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거센 바람에 흔들리고 있지만,
이 거센 바람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주력산업과 상품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지속적인 무역성장을 위해서는, 미래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친환경적인 기술과 제품,
그린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역량이 국가와 기업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입니다.
정부도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 분야에 대한 예산을 올해보다 23.7%를 늘린 3조 8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우리가 한 발 앞서 친환경·고효율의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선다면, 새로운 시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을 다변화 하는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전통적인 시장을 뛰어 넘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남미,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진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도전과 능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저는 지난달 남미 순방에서 우리 기업들의 그 노력과 저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지구의 반대편 남미 국가들에 대기업들은 물론 우리의 중소기업들까지 진출하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저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브라질과
개발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를 연계하는 3대 융합산업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습니다.
제가 만난 남미 각국의 정상들은 우리와의 경제협력을 바라고 있었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광대한 땅, 풍부한 자원, 그리고 많은 인구를 가진 남미는 우리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플랜트 · 조선 · 자동차시장은 물론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입니다.
아울러,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노사가 상생 하는 문화를 확립하는 데에도 적극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에겐 희망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저는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의 역량을 믿습니다.
우리가 제2의 무역중흥의 정신으로 무장해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살려나간다면,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는 앞으로도 분명히 계속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무역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하며 내년도에도 여러분이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