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마흔 여섯 번째 ‘소방의 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훈포장을 받은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늘 염려하는 마음으로 뒷바라지 해 온
소방 가족 여러분들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소방공무원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가 위급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119’ 입니다.
우리 소방은 지난 46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국민을 든든하게 지켜왔습니다.
생활 속의 작은 안전사고에서부터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대형 참사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의 부름을 가장 큰 소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소방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 국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가족과 이웃이 안심하고 살 수가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전국의 소방 공무원 여러분!
세계는 지금 새로운 재난의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여파로 기상 이변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태풍과 지진, 해일 등의 재해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 안전을 해치는 테러의 위협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난에 ''안전지대'' 는 결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이미 일어났던 재난을 꼼꼼하게 분석해서 재발을 막는
종합적인 위기관리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국민도 자신의 안전은 일차적으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적인 구조 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2004년 동남아 지역의 쓰나미 재해와
지난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 현장에서
우리 119 구조대가 보여줬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은
전 세계 소방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소방 가족 여러분!
지난 8월, 서울 은평구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깝습니다.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고자
몸을 아끼지 않고 화염 속에 뛰어들었다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조문을 갔을 때,
제 손을 잡고 우시던 가족들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장비를 현대화 하는데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아까운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여러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의 소방공무원, 그리고 의용소방대원 여러분!
선진 일류 국가는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국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킨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더욱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제 46주년 소방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