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HOME > 짧고도 긴 역사 > 제17대 대통령 > 연설문
제 63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2008.10.21 | N0.139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한 전국의 경찰관과 전ㆍ의경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예순 세 번째 경찰의 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15만 경찰관과 전ㆍ의경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찰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온

경찰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조국의 광복과 함께 창설된 우리 경찰은

해방 직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정부 수립의 기초를 다

자랑스러운 ‘건국 경찰’이었습니다.


6.25 전쟁 중에는 위기에 처한 조국을

목숨 바쳐 지켜낸 ‘구국의 경찰’이었습니다.

이제는 권위주의 시대의 허물을 벗고

국민의 품에서 ‘민주 경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수사의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최우선으로 삼는 노력을 여러분들은 하고 있습니다.


각종 범죄의 척결에도 심혈을 기울여

세계적 수준의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력 범죄의 검거율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최고의 수준이며,

국제 범죄에 대해서도 외국 경찰과 활발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함으로써

친근하고 든든한 이웃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여러분을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이러한 성과와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이 바라는 기대와 요구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경찰의 근무여건이나 사회적 환경이

원활한 법집행을 어렵게 한 점이 있다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환경만 탓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일선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이 부여한 경찰의 소명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범죄로부터 취약한 아동과 여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서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갈취, 폭력, 그리고 고리사채와 같은

민생범죄는 물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사범에 대해서

보다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단속이 있어야 합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국민 간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거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경찰관 여러분!


경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을 본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국민의 경찰’  ‘선진 경찰’로 거듭나야 합니다.

경찰이 바로 서야 공권력이 바로서고,

공권력이 바로설 때 정부도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경찰관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선의 경찰관들이 과로로 쓰러지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는 참으로 안타깝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하면서도

잘못된 비난을 받고 자존심마저 무시당할 때

여러분이 느끼는 그 답답한 마음을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 정부는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배려할 것입니다.

국민의 곁에서 국민을 지키는 경찰이면  

언제 어디서나 떳떳하고 자랑스럽도록 만들겠습니다.


근무 여건과 보수 체계를 개선하는데도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경찰관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우공무원’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선진화된 치안시스템을 구축하고 과학장비를 보급하여

경찰업무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현장 법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ㆍ제도적 기반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는 올해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선진 일류국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진일류국가는 무엇보다 법이 지켜지는 나라입니다.


법질서 확립은 경찰에만 책임을 돌릴 수 없습니다.

정부와 국민 모두 함께 이뤄나가야 합니다.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생각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불법 폭력 수단을 동원해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풍조는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법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 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오늘 경찰의 날을 계기로 우리 경찰이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자세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국민의 경찰, 선진 경찰로서

선진일류국가 건설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합니다. 


다시 한 번 제 63주년 경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의 개인의 행복과 또한 함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