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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드리는 추석 인사 2008.09.12 | N0.111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의 큰 명절 추석입니다.


추석이면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찾는 기쁨에

언제나 들뜨고 설레는 마음일 것입니다.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올해는 연휴가 짧아서 고향에 못가는 분들도 계시고,

형편이 어려워서 못가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느라 고향에 가지 못하는 소방관과 경찰관,

그리고 국군 장병 여러분께 특별히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해외 동포 여러분과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도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요즈음 많이 힘드시지요.

얼마 전 전통시장에 나가봤더니 손님들은 물가가 올라서 걱정이고,

장사하시는 분들은 추석이 이렇게 힘들었던 때가 없었다고

한숨을 짓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심정을 너무나 잘 압니다.

제가 어머니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할 때,

손님이 적고 장사가 잘 안 되면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저는, 말로 위로하는 어떤 사람보다도

다만 얼마라도 사 주는 사람이 그렇게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통시장에 들릴 때 마다 꼭 물건을 사 들고 옵니다.


국민 여러분!

직접 체감하듯이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습니다.

이 어려움은 온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것입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경제 체질을 바꾸고

성장잠재력을 높여 다른 나라보다 앞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내년 말쯤이면 우리 경제가 나아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믿고 함께 해 주신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림픽의 승전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당당한 성과를 거둔 우리 젊은이들,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러한 젊은이를 가진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고향에 가고 계시는 분들,

시간이 많이 걸려 지루할 수도 있지만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만날 생각 하시면서,

천천히 안전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석은 이웃의 어려움도 함께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