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정말 축하합니다.
신동식 회장님을 위시해서 그동안 수고하신 여러분께서 상을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조금 전에 여성부장관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만,
저는 서울시장일 때 여성주간 모임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오늘 이렇게 여성주간에 오게 되었는데,
저는 올 때마다 여성들에 대한 문제를 늘 함께 의논하곤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여성 지위향상의 역사는 짧은 것 같습니다만,
짧은 기간 동안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 여성계에서 참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세계에서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짧은 기간에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서
수고한 결과가 나타난 나라도 드물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구사회는 오래전부터 여성 지위가 남성과 대등하고
때로는 오히려 앞서는 그러한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 집안에서 여성들이 나설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 나가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상위직에는 여성들이 많이 참여를 못하기 때문에 영향력은 크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성들이 다 차지하고 있다,
판사, 검사도 여성들이 많다고 합니다만, 물론 부분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균등한 기회가 주어졌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기업이나 공직사회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매우 향상 되었고,
또 엄청나게 빠른 시간 내에 그 지위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은 일찌감치 남녀 균형이 깨어져서 여성이 더 셉니다.
딸이 셋이어서 우리 집안은 남성들이 나오면 큰 소리 하는데,
집에 들어가면, 뭔가를 잘못하면,
딸 셋이 “아버지 이게 잘못 되었다” 지적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이미 균형이 깨진 가정이지만
전반적으로 봐서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향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여성들은 살기 위해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우리 어머니 시대에는 살기 힘들어서 여성들이 일을 하고
웬만하면 여성은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풍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입을 위해서 일하시는 여성도 있지만,
자아실현이라는 이유로 사회진출을 적극적으로 꿈꾸는 분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여성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의 여러 가지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 주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정부가 해야 할 역할도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초보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문제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아무리 여성이 많이 배우고 자아실현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도 어렵습니다.
아이를 키워야 하나, 직장을 다녀야 하나 고민을 누구나 한번 씩 다 하게 됩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육시설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를 하고 있지만,
숫자는 될지 모르지만 아직도 마음 놓고 맡길 데가 없다는 이야기들을 하십니다.
내용 면에 있어서도 수입이 그 비용을 부담하고 할 수 없다고 해서,
정부에서는 상당한, 한 50% 정도에 해당하는 숫자는
정부가 보조해서 보육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보육도 아침에 아이를 맡기고 저녁에 찾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형편에 맞게 맞춤형 보육을 해야 한다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이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실현이 되기 시작하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보강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는 어느 때 보다도 적극적으로,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실천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가정의 부담을 덜고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제 어머니도 일찌감치 일을 했습니다.
일을 했으니까 맹렬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때는 먹고 살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맹렬하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면서도
자식들이 혹시 빗나가지 않을까,
없는 집 아이가 자칫 빗나가지 않을까 해서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서
“지금 어렵지만 나중에 잘 될 수 있을 것이다”며 늘 격려하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형편없지만 희망이 있다”는 것을
우리 어머니 세대는 자식들에게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희생적 세대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 이만큼 발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이만큼 발전한 데에는 여성,
어머니 세대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있어서도 여성들이
가정이나 직장 생활에 있어서 활동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조금 전에 부산과 서울에서 구청장이 상을 받았습니다만
여성이 구청장을 하고 공직에서도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좀 이런 이야기해서 안 되었지만, 더 잘 합니다.
남성들보다 비리도 적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모두 여성이라서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는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는 곳은 투명하고
여러 가지로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정책이 계획되고 있는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혹자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어려우니까 아이들을 낳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고령화 시대에 아이를 많이 낳게 하느냐 하는 것을 조사해 보면,
통계에 따라 다르지만 “보육 하면 아이 더 낳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산업사회를 이제 막 지나 선진화되지 못하고,
선진국 문턱에 들어가려는 이 시점에
여성이나 남성이 아직도 완벽하게 평등하진 않습니다.
남성이 양성평등, 평등 하면서도 아직도 편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남녀가 공히 같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는 사회가 되어야
선진사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여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남녀가 평등하고,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기회를 가지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될 때 진정한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사회적 역동성과 사회적 힘이 두 배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그 사회가 훨씬 더 많은 역동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오늘 여성 주간에 한 번 더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성에 관한 문제를 좀 더 꼼꼼히 챙겨보고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자고 하는데,
뭐니 뭐니 해도 우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뭐 있겠습니까.
경기가 좋아져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하면,
솔직히 21세기 좋은 일자리는
여성이 더 적성에 맞고 더 경쟁력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사회,
일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경제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가 다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만 예외일 순 없습니다.
그러나 늘 희망을 갖는 것은 과거 위기 때마다 보여준 우리의 저력 때문입니다.
우리는 70년대 초반에 그리고 후반에 석유파동을 겪었습니다.
여러분도 다 기억하실 것입니다.
1979년도 석유 위기 때에는 그 해 한 해에 물가가 27.8%인가,
거의 28%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제성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1.5% 성장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업하는 사람들이나 근로자나 사회지도층이나
국민 모두가 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합심했기 때문에
석유 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했었습니다.
IMF 위기 때도 여러분은 생생하게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국가 위기 때마다,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더 단합하여 어려움을 극복했던 역사와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하늘 모르게 기름값이 올라가고
덩달아 곡물값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쌀농사만 겨우 자급자족되고 나머지는 다 수입하니까
우리의 식량 자족률이 24%밖에 안 됩니다.
곡식도 다 수입해야 하니까 어렵고, 석유는 말할 것도 없이 거의 100% 수입합니다.
일본은 같은 70년대에 석유 위기를 맞은 후에 대비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20%는 자기 기름을 가져다 쓰고 절약하는 사회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에너지 효율이 우리와 같았는데 지금은 우리가 1/3을 못 따라갑니다.
위기를 한 번 극복하고 나서 또 되었다 할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도 개편해야 되고,
우리 실생활도 여러 가지 에너지를 아끼는 것으로 바꿔야 되고,
여러 가지 기본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생에너지를 개발한다, 대체 에너지를 만든다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지구 전체가 기후 변화 때문에 참 걱정이 많지 않습니까.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재해가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8~9일 훗카이도에서 세계 G8 국가들 하고
저희를 포함한 그 외 5개 나라가 기후변화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에너지 대책을 세우면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양면이 있습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도 여성들이 앞장서면,
에너지 절감하는 문제와 환경을 보호하는 문제 등에 있어서,
남성들보다 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고 생각합니다.
여성 지위 향상과 더불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세계적 지구적 차원의 아젠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바쁘신데 남성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오늘 행사를 축하드리고, 우리 대한민국에 여성에 관련된 여러분의 바램이
빨리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