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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자문회의 국내지역회의 축하메시지2012.06.08 | N0.681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자문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 지역회의를 맞아서, 영상으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서 통일 여론을 조성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의 활동상은 잘 전해 듣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여러분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나라를 위해 좋은 결과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정부는 인내심과 원칙을 갖고, 평화통일의 길을 닦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을 자행하는 한편,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와 안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문위원 여러분,

 

저는 얼마 전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미얀마는 자원도 풍부하고 한 때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였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아직 북한과 비슷한 7백 달러에 불과합니다. 사회주의 경제체제와 강압적 군부 통치로 인해 지난 20년간 세계와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미얀마가 인권신장과 민주화, 개혁과 개방을 추진함에 따라 국제 제재가 풀리고, 이제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나라가 경쟁적으로 국교 정상화와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찍이 동유럽에서 시작해서 북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로 불어오는 자유화와 개혁, 개방의 바람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흐름입니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의 바람이 언제 불어올지 모르지만, 아주 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통일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고, 어른부터 어린이들까지 전 국민이 십시일반 통일에 기여하자는 뜻에서 ‘통일항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사회 일각에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도 있지만, 우리 국민은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문위원 여러분,

 

거듭되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쉼 없이 전진해 왔습니다. 다른 선진국의 신용등급이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만이 두 번이나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는 무역 1조 달러를 달성을 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로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인 나라 대열에 진입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어떤 위기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할 것을 확신합니다.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국민의 의지와 노력을 결집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지역회의 개최를 축하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