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장애인 합창대회의 개막을 축하합니다. 오늘 이 영광스러운 무대에 서게 된 16개 합창단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가며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 내는 합창은 우리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가 그러한 감동을 선사해 주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정부는 “장애인들이 모든 인간적 권리와 근본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UN의 정신을 근본으로, 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누리’ 지원사업으로 장애인 문화정책을 확대해, 문화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창작과 발표 활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충분히 편익을 누리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문화생활을 비롯한 모든 사회활동에 있어 불편 없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이나 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의 창’을 여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합창이 비장애인들의 닫힌 마음의 창도 활짝 열어주리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장애인 여러분, 그리고 오늘 대회를 빛내줄 16개 합창단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들려줄 합창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그 모든 과정이 저는 이미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노래에 담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온 세상에 크게 울려 퍼지길 기대합니다.
대회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관계자와 자원 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늘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