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라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해 마지 않습니다.
방금 이 사업에 대한 공로로 인해서 수상하신 분들에게 또한 축하를 드립니다. 사업을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그리고 현장에서 땀 흘린 건설 관계자, 근로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한 적극 협조해 주신 전라남·북도 지사, 여수 시장, 그리고 성원을 아끼지 않은 전남 도민 여러분, 여수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의 아주 넉넉한 인심과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서, 지난 여름 휴가지로 정규 라디오 방송에서 제가 적극 추천했습니다. 많이들 찾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 지사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전라선은 지난 70여 년간, 서울에서 호남 내륙을 거쳐서,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국가의 중요한 기간 철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동안 단선철도로 남아서 복선전철화는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전라선 개량 사업을 시작한지 24년이 되고 복선전철화에 착수한 지 11년 만에 오늘 마침내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일찍이 제가 약속을 드렸듯이, 당초 계획보다도 2년 앞당겨서 마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회가 깊습니다. 원래 계획이 2013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마는, 2009년부터 예산을 두 배 이상 대폭 늘려서 조기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개통으로 새마을호로 5시간 반 걸리던 것이 이제 3시간 반이 걸리고, 내년 4월이면 이제 2시간대로 걸린다고 합니다. 갈아타는 불편도 없어지고 여수에서 서울이 이제 진정으로 같은 생활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전라남북 도민 여러분!
우리는 지역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은 무엇보다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당장 이번 사업의 완공으로 생산유발효과가 2조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또 2만 여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앞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라선을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열게 될 환황해 경제권과 남해안 선벨트를 잇는 국가 대동맥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정부는 지난 해 동해와 남해, 그리고 서해의 특성을 살린 한반도 해안권 전역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중국 동부권과 마주한 서해안 신산업벨트는 지식·첨단산업 허브로 육성될 것입니다. 환태평양과 유라시아의 관문인 남해안 선벨트는 동북아 10위 경제권인 남해안을 5위권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전라선 복선전철화에 이어서, 앞으로 호남권과 남해안권을 모두 철길로 연결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2009년에 충남 오송과 광주, 그리고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가 착공되었습니다. 2015년에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이 개통되면 전남과 경남의 주요 도시가 모두 복선철도로 연결될 것입니다. 철길을 따라서 빠르고 저렴한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지면서 자연히 투자도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여수박람회를 보기 위해 수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전라선을 타고 여수와 남해안을 찾아 올 것입니다. 관람객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내년에는 전라선이 시속 200km 이상으로 고속화가 될 것입니다. 차량 수도 늘리고 임시열차도 증편해서 박람회 기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는 내년 여수박람회가 남해안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경제·물류·휴양·관광허브”로 발전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아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여수세계박람회는 남해안을 세계적인 휴양지, 관광지로 부각시킬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미 세계 해양 강국들을 포함해서, 103개국, 여덟 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통보해 왔습니다. 나는 그동안 세계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여수박람회 참가를 적극 요청해 왔습니다.
지난 2008년 중국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을 때 저는 “양국이 엑스포를 여는 해를 서로 상대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상하이에 엑스포가 있을 때는 우리 국민이 많이 갈 수 있도록 중국방문의 해로 결정을 했습니다.
또한 이제 내년에 열리는 여수엑스포에는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많이 올 수 있도록 한국방문의 해로 약속을 해서, 서로 그 약속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해 엑스포에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갔습니다. 이제 여수 엑스포에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할 것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저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많이 갈 텐데 잠 잘 데가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잠은 어떻게든 재워줄 테니 걱정 말고 오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올 봄에는 참가 결정을 미루던 호주 총리에게도 정상회담에서 직접 참가를 권했습니다. 호주는 이번 엑스포에서 최고 인기 전시관으로 만들겠다고 아주 자신하고 있습니다. 개최국인 우리 관보다도 더 잘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지난 5월에 만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관을 아주 아름답게 잘 만들겠다고 했고, 덴마크 라스무센 총리도 미루던 참가를 약속했습니다.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도 7월 외교장관을 통해서 “한국은 형제국가”라고 하면서, 참가의사를 전해왔습니다.
이제 미국도 제가 이번에 방문하는 기회에 공식으로 여기 참가를 발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국 국민들이 보다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제가 요청을 할까 합니다.
우리가 처음에 우려 했습니다만, 아마 이번 여수엑스포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아주 치밀하게 준비해서, 세계인들이 이곳에 와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서, “다음에 또 찾아오고 싶다”, 또 만나는 사람마다 “거기 갔더니 정말 아름답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9개 시·군이 모인 남해안 남중권 발전 협의회가 출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호남이 함께하고 지리산과 남해안을 잇는 지역 간 협력과 동서화합의 모범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화합의 힘이야 말로 내년 여수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새로운 남해안 시대를 여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경제가 다시 한 번 큰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무엇이든 합심해서 이뤄내고야 마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숱한 위기를 딛고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얼마 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대구시민과 그 주위의 많은 도민들, 그리고 16개 시도가 협력해서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아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도 역시, 아마 강원도민과 전국의 16개 시도가 힘을 합쳐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 여수박람회를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선진일류국가의 희망이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 이 여수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가 가져야 합니다.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을 우리 모두 함께 축하를 합니다. 또 이 자리엔 현직의 두 분 국회의원도 오셨고 또 시장 군수 여러분들이 다 참여하셨습니다.
이 복선전철 개통으로 해서 이 전라도가 정말 크게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고, 많은 투자가 일어나고, 많은 일자리가 생기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수 엑스포가 끝난 다음에는 그 이후에 이 지역이 크게 발전하는 아주 큰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역사 속에 어떤 계기가 있을 때 그 계기를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는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복선전철 개통을 기점으로 해서, 여수박람회를 많은 국민이 합심해서 반드시 성공하고 이 성공이 대한민국의 발전, 또 이 전라남도, 전라북도, 여수지역의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오늘 함께 해 주신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