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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지구전투 상기행사 메시지2011.04.24 | N0.535

존경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평전투 참전용사 여러분, 길러드(Gillard) 호주 총리님, 영연방국 대사ㆍ장관ㆍ지휘관들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영광의 가평전투를 기념하고,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한국의 산과 계곡, 그리고 들판에서 산화한 모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날의 참전용사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60년 전의 희생에 더해 오늘 어린 학생들까지 도와주신 것에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60년 전 오늘 이곳에서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의 용사들로 이루어진 2,500명의 영연방 제27여단이 쇄도하는 수만 명의 적을 맞아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압도적인 수적 열세를 딛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와 용기로 공산주의의 침략을 물리쳤습니다.

 

이 승리를 통해 유엔군의 전선을 분할하려던 적의 시도는 저지되었고, 유엔군은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해 반격의 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방어선에는 아무 이름도 없었지만, 우리는 이 날 싸웠던 모든 용사들의 이름이 이 방어선에 새겨져 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오늘날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나라를 건설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에 보답했으며, 그들 역시 한국의 오늘날의 발전상에 큰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전쟁 60년이 지난 오늘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되어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입니다. 이곳에 잠든 영웅들이 영원한 안식에 들게 하는 길은 한국전쟁을 마침내 끝내고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영웅들의 희생을 항상 기억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그들의 이름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Their name liveth for evermore).

 

가평전투에서 산화한 용사들의 넋을 다시 한 번 기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