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호주 우정의 해 2011’ 개막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앳킨슨 빅토리아 주 상원의장을 비롯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과 호주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따뜻한 우정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전쟁에서 399명의 호주군 장병들이 고귀한 생명을 바쳤습니다. 결혼 3주 만에 참전하여 전사하고, 한국의 유엔군 묘지에 잠들어 있는 호주군 장교가 있습니다. 17살 때 참전하여 전사한 나이 어린 호주군 병사도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호주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ㆍ호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운 혈맹으로서,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왔습니다. 또한 경제와 안보 분야의 책임 있는 중견 국가로서 UN, APEC, G20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는 G20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고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수교 반세기의 시작을 맞아,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호 우정의 해’인 올해가 그 중요한 전기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서 이달 말로 예정된 줄리아 길러드(Julia Gillard) 총리의 방한이, 양국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한국문화예술 공연단과 함께하는 ‘한-호 우정의 해 2011’ 개막을 거듭 축하하면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