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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지원재단 출범 축하메시지2011.04.12 | N0.512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의료지원재단의 출범을 축하합니다.

 

  1977년 의료보험제도가 시작된 이래, 전 국민이 의료보장 혜택을 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이 재단은 국민의 작은 정성으로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애쓰신 유승흠 이사장과 임직원,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에 있고, 국민이 건강해야 행복한 나라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능동적 복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1차의료를 지속적이고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건강보험의 혜택을 보다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소득수준에 따라 상한을 두어 서민의 의료비 부담액을 낮춰가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2008년 17만명에서 올해 31만명으로 늘려,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들의 부담을 덜고자 합니다.

 

  가족 중 한사람이라도 오래 앓거나 큰 병이 생기면 가정이 한 순간에 빈곤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의료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추가 부담 없이 의료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데는 현실적으로 국가재정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공동의 협력체계를 만드는 것이 절실합니다.

 

  한국의료지원재단은 그러한 취지에서 민간 부문이 스스로 만든 의료전문 모금기관입니다. 국민건강 안전망을 보다 튼튼히 하기 위해 국가와 더불어 가족, 이웃, 지역사회가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특히 희귀난치성 질환이나 중증 장애 등으로 높은 치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료지원재단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진정한 의료지원 공동체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우리의 ‘나눔 문화’도 날로 성숙되고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계기로 헌혈과 장기 기증 등 ‘생명 나눔’도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가난한 삶 속에서도 기쁨과 아픔을 이웃과 함께 나눴던 우리 고유의 전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한국의료지원재단 역시 재단 기금과 사무실, 홈페이지까지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분들의 정성과 재능을 모아 이루어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사랑과 봉사, 나눔과 기부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의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위와 방만경영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재원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 운영하지 않으면, 건강한 기부문화가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뜻에서 개인모금의 100%를 기부금으로만 사용하고, 지원대상자 선정 과정과 지원금 사용 결과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려는 한국의료지원재단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정부는 모금기관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어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의료지원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며, 그동안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