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을 맞아
기념관을 새롭게 개관하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유철 건립위원장을 비롯해
기념관 건립을 위하여 애쓰신
건립위원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저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안 의사의 위업에 걸맞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새 기념관은 정부 예산뿐 아니라,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되었습니다.
히라다 아쓰시 교수 등
국경을 초월해 성금을 모아주신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 의사께서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세우고
무장 항일운동을 벌였습니다.
민족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하얼빈역 의거를 결행하셨습니다.
옥중에서도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만세를 부를 것”이라며
국권 회복을 염원하셨습니다.
사형을 앞둔 순간까지
<동양평화론>이라는
선구적이고 위대한 사상을 말씀하셨습니다.
안 의사의 숭고한 삶과 의연한 정신은
후손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국권을 회복하거든 고국에 뼈를 묻어 달라”는
안 의사의 말씀을 아직도 받들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주변의 모든 나라와 힘을 합쳐,
안 의사의 유해를 찾고 모셔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보름 후에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질서를 함께 만들어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사의 당당한 주체로서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세계사적 소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세계 평화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안 의사의 희망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뜻을 살려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애국선열들이 물려주신 민족정신은 바로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을 모으고,
함께 미래를 열어 나가는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나라를 위해 일신의 안위를 버리신
안 의사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 화합과 세계평화의 길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되새기는
교육의 장(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 앞에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