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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 포럼 축사2009.10.27 | N0.337

오늘 이 자리에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님도 오셨고,
기조연설을 위해 특별히 방문해 주신
다닐로 튀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각국의 대표와 주요 국제기구, NGO 등
전 세계 130개국에서 오신 참석자 여러분,
대한민국 부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이탈리아,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OECD 세계포럼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확산하는데
한국이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OECD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엔리코 지오바니니 OECD 통계국장을 비롯하여

많은 통계전문가들이 오셨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통계학(Statistics)의 어원을 살펴보면
국가(state)의 상태(status)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고 국민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통계도 그만큼 발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통계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수요와 통계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취약계층을 위시해서
이른바 통계사각지대에 있는 사회 분야 통계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효과적인 정책집행이
뒷받침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선진국 및 국제기구와 교류를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서
선진통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최근 들어 여러 나라에서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사회 발전의 척도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 새로운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여
경제는 물론 국민의 행복도를 꼼꼼하게 챙겨 나갈 것입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가
세계 각국에서 만들고 있는 삶의 질 측정 지표에 반영되어
인류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우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성장 위주의 발전 패러다임이 주는 한계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세계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이 함께 참여한
G-20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경제위기에 공동 대응한 결과
예상보다 빠르게 위기국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제공조를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실천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G-20 정상들은 이 회의를 경제현안 논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최상위 협의체로
정례화하기로 하고,
그 역사적인 첫 회의를 내년에 대한민국에서 열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전쟁과 빈곤의 고통을 딛고,
40여 년 만에 OECD에 가입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입장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 동안의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이번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자리 나누기’와 ‘녹색성장’에 대한 비전입니다.

경기가 하강하기 시작할 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기업들이 대량해고를 통한 생존전략을 택했습니다.
시장경제에서는 늘상 해 오던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근로자는 스스로 봉급을 줄였습니다.
회사는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유지해
한 사람이라도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은 실업률이
비교적 낮은 3.4%를 유지하고 있고,
어제 발표된 3/4 분기 경제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2.9% 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노사협력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투자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성장 부문에 흘러가도록 했습니다.

 

조금 전에 OECD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눈 바 있습니다마는
녹색성장을 이 위기 극복에 주된 테마로 잡았습니다.
환경이 경제를 살리고 경제가 환경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녹색기술개발,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에 투자를 늘렸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이
OECD 각료회의에서 ‘공동선언’으로 채택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인 문제인 만큼
그 해결방안과 미래비전을 모든 나라가 함께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기후변화 인식 지수, 온실가스 배출 통계, 녹색생활 지표 등
관련 통계지표들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21세기 인류가 공동 번영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세계 각국의 지혜와 경험을 서로 나누고,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한국의 오천년 찬란한 문화와 전통을,
그리고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셔서 좋은 말씀을 나눠주신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또 이 대회를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과
이 회의를 도와주신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외에서 오신 참석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마음에서 나온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