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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제60주기 추모사 (서면)2009.06.26 | N0.276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60년을 맞는 뜻 깊은 날입니다.

 

선생께서는 민족이 암울했던 시기에
한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민족의 큰 지도자였습니다.

 

학교 설립, 농촌 계몽 활동으로 어둠 속의 민족을 밝은 세계로 인도하고,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지휘하였으며,
임시정부 주석으로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여 독립 투쟁을 이끄셨습니다.

 

조국 광복 이후에는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조국의 분단이 고착화될 것을 염려하여
남북협상을 시도하는 등
완전한 통일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좌우세력의 갈등으로 민족이 표류하는 현실 속에서
정치적으로는 자유를, 경제적으로는 평등의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켜 이념적인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러한 선생의 애국, 애족정신은 민족 모두로부터 존경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생께서 가신 지 6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했고
국제적인 위상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와 국내 상황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북한은 말로는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핵무기와 미사일로 같은 민족을 위협하고 있고
세계평화와 안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념 대립과 정치 사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아
우리가 애써 이룩해 온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마저
위협하는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범 선생께서는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집안이 불화하면 폐가가 되고, 나라 안이 싸우면 망한다.
증오와 투쟁은 망조”라고 하셨고,
또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의 꽃을 심는 자유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되새겨 보아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는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 화합과 민족 통일의 길을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선생의 정신을 선양하는데 힘쓰고 계시는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김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