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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세계 경제 포럼 환송 리셉션 인사말2009.06.19 | N0.275

이번 모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어젯밤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 회담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단독으로 한 시간 가까이, 서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요즘 세계가 관심 갖고 있는 북한의 핵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와 오늘날 금융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기후변화는 정말 시급한 문제이긴 해도 시간을 두고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 문제는 지구를 일시에 멸망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지구상에서 핵 확산을 막는 문제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서로 나눴습니다.

 

핵무기가 우리가 원치 않게도 통제되지 않는 사람들 손에 들어갔을 때에는
세계는 굉장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는 우려를 하게 되고,
특히, 북한이 핵을 개발하게 됨으로써 동북아에 핵 경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에서는 핵이 없는 정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과제는 기후변화 문제와 글로벌 경제위기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욕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연 환경을
소홀히 한 데서 나온 결과라고 한다면
글로벌 경제위기는 급하게 경제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가치를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후변화와 경제위기 역시 우리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는 이 위기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시대에는 경제와 윤리가 공존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은 한 국가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별로 없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가 함께 공조해서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동아시아의 지도자 여러분!

 

저는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아시아 전반의 활력과 의욕,
그리고 거대한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더 이상 세계 질서를

따라가는 입장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G20 국가중 6개국이 아시아에 속해 있고,

전세계 GDP의 1/3 이상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모은다면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위기 이후의 세계질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 질서 재편과 신성장동력에 대해 논의한
이번 동아시아 세계 경제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해 주신 그린힐 WEF 전무님께, 또 이번 회의를 주관해주신 아즈만 목타르
피터 샌즈 회장, 타렉 술탄 알엣사 공동의장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한국의 전국 경제인 연합회 회장께서 크게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 회의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매우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청와대를 내방하여 참석해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늘 대한민국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