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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메시지 (서면)2009.05.02 | N0.243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봉축 드립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

자비 나눔과 국민 대화합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부대중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해인삼매(海印三昧)의 경지에 드신 채

우주의 삼라만상이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임을 깨달으셨습니다.

집은 지붕, 기둥, 벽, 창문으로 이루어졌으나,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집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협력하고 화합할 때 진정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일류국가도

물질적으로만 풍요한 나라가 아니고,

사랑과 나눔이 충만하고,

상생과 화합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

우리는 따뜻한 사회, 선진일류국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불교는 1600여 년 전 이 땅에 전래된 이후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이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호국 불교로서의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부처님께서 깨우쳐 주신

생명 중심의 세상,

자연과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한민국의 국토를 가꾸어 가는 데에

불교계가 앞장 서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경제위기로 고통 받는

우리 이웃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 광명으로

중생들의 모든 고통과 절망이

기쁨과 희망으로 바뀌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