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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韓中日 불교우호교류 대회 축사 2008.10.10 | N0.129

존경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불교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과 불자 여러분!


제11차 한ㆍ중ㆍ일 불교우호교류 대회의 봉행을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3국의 큰 스님들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자비와 관용의 종교인 불교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한ㆍ중ㆍ일 3국의 찬란한 전통을 꽃피우고

우수한 정신문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세 나라의 전통 문화에 녹아있는 심오한 불교 사상은

세계의 정신적 문화유산이자 우리 사회와 동아시아 문명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구촌의 환경문제는 이제 지역과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인류 공동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구촌 모두가 함께 대처하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별히 동북아 세 나라의 공동 협력은 매우 시급합니다. 


이번 대회는 세 나라 불교의 우호교류와 환경 협력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법구경(法句經)에 

“꽃향기는 바람을 거역할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의 향기는 사방으로 퍼져나간다”고 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선하고 깊은 뜻이 3국의 불자들은 물론,

세계인의 가슴에 그대로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부도 이러한 뜻을 잘 살펴

앞으로 종교와 환경 정책을 추진하는데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우리나라는 불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들이

서로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신중치 못한 처사로

‘종교 간 평화와 존중’의 전통이 흔들릴 뻔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모두가 평안하고,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느 한 종교, 한 지도자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개개인 모두의 땀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만인이 하나가 되어 화합하는 불가의 가르침,

‘원융무애(圓融无涯)’의 정신을 따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한ㆍ중ㆍ일 불교우호교류 대회를 축하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 불자들이 성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