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 김병익 회장님과
함께 하신 회원 및 귀빈 여러분!
오늘은 58년 전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고자
목숨을 초개같이 던졌던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혼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날입니다.
꽃다운 나이에 조국의 품에서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6ㆍ25 전쟁이 터지자 일본에서 학업 중이던
동포 청년 624명은 의용군을 조직하여 자진 입대하였습니다.
이분에게는 병역의 의무도 없었습니다.
조국이 참전을 독려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사랑하는 조국과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뜨거운 열정만 있었습니다.
젊은 용사들은
구국의 전기를 마련한 인천상륙작전에서,
우리 국군의 위용을 떨친 평양탈환작전에서,
그리고 최대의 격전지였던 철원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온 몸을 던져 싸웠습니다.
재일학도의용군 여러분의 용기와 애국심에
거듭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대한민국이 건국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60년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피와 땀으로 일군 '성공과 기적의 역사’입니다.
여기에는 재일학도의용군과 같이 조국에 헌신한
참전용사와 해외동포 여러분의 힘도 컸습니다.
정부는 모든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더욱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실종 처리된 참전용사들의 유해 발굴 작업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그래서 건국 60주년의 의미와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고,
민주화와 산업화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랬듯이 이제 우리는 합심하여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나라로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재일 학도의용군의 희생에 머리 숙이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