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해양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제6회 세계해양포럼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포럼 참석을 위해 멀리 국내외에서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그동안 행사 준비에 애쓰신 이명관 한국해양산업협회 이사장, 허남식 부산 시장, 그리고 조직위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커다란 과제 중 하나로,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계속 살아가자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야 합니다.
바다는 지구 생명의 원천으로 전 생명체의 90%가 살고 있고, 산소의 75%가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조력과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을 이용한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의 보고이자, 깨끗하고 안전한 식량자원의 공급처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바다는 인류의 뉴 프론티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 주제 중 하나로 ‘블루 이코노미 혁명의 비전’을 다루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도 녹색성장을 국정 비전으로 삼고 성장과 환경을 조화시키면서 바다와 함께하는 미래를 열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세계 최대 무공해 시화조력발전소를 완공했습니다. 2009년에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작에 쓰는 핵심 자원 리튬을 바닷물에서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자본, 기술,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직 열정과 노력 하나로 대한민국 해양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온 해양인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정부도 이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세계해양포럼은 국내외 해양인들 함께 모여 해양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혜를 모아 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열띤 토론을 통해 신해양시대의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럼의 마지막 행사로 여수엑스포 공식투어가 준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수엑스포 또한 바다와 공존하는 인간을 주제로 열리고 있기에 더 뜻 깊은 일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 해양산업의 발전상과 미래 해양기술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시고, 여수 주변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과 유서 깊은 문화를 즐기는 기회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세계해양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