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냅 총장님, 콜린 파월 장관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동문 여러분! 아주 반갑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이 ‘글로벌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제3차 글로벌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새 봄에, 새 희망을 가지고 한국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은 오랜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대학이자, 우리 민족의 큰 지도자, 서재필 박사와 이승만 대통령 같은 분들이 수학한 곳이기 때문에 한국민들에게는 매우 알려져 있습니다. 나 역시 이런 명문대학과 인연을 맺은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또 잠시 머무는 동안 아주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 받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직접 학위를 수여하신 스티븐 냅 총장께서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지금 지구촌은 거듭되는 세계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가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세계는 보호주의가 아니라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G20 정상회의에서 줄곧 자유무역을 주장해 왔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한미, 한-EU, 한-아세안 FTA를 통해, 세계적인 무역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어제 발효된 한미 FTA는 양국이 경제분야는 물론 안보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보다 깊은 관계를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국내적으로는 세계 경제위기로 심화된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공생 발전’의 가치를 제안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그 때는 50개국 정상들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글로벌포럼’이 우리가 처한 수많은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예지를 모아,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데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포럼을 준비하고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조지 워싱턴 대학과 한국총동문회 이희범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을 방문하신 여러분을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서울에 와 있는 동안 한국 동문들과도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