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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내외 초청 공식만찬 만찬사2011.11.28 | N0.613

존경하는 멜레스 총리 내외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멜레스 총리 내외분과 일행 여러분의 방한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이 자리에는 기업인들과 아프리카에서,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자리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와 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7월 에티오피아를 방문했을 때 멜레스 총리께 부산세계개발총회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회의 참석차 이곳에 오셨습니다. 작년 G20 정상회의에 이어서 오늘 다시 한국을 공식 방문해 주신 멜레스 총리께 거듭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는 올해를 아프리카와의 협력강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개발협력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우리의 으뜸가는 파트너입니다. 60년 전에도 우리 양국은 피로 맺어진 파트너였습니다. 총리님을 만날 때마다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대한민국 국민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내년 초부터 그 후손들이 한국에 와서 직업훈련과 산업연수를 받게 되고 한국기업에서 실제 근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아마 그들이 에티오피아로 돌아가게 되면 조국 발전을 이끄는 역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멜레스 총리님, 지난 7월 에티오피아 방문했을 시에 총리께서는 에티오피아의 경제개발계획을 직접 소상하게 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브리핑을 해 주었습니다. 저는 매우 인상 깊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을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소독약통을 짊어지고 방역을 직접 해 보고 공동화장실을 짓기 위해서 곡괭이질을 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도 여기 같이 와 있습니다. 저는 다 함께 잘 사는 지구촌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디스아바바대학의 청년 학생들과 만나서 양국의 경제개발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에티오피아 발전에 대한 열정 또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젊은 학생들과 만나면서 에티오피아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총리께서 보여주신 지도력과 젊은이들의 열정이 있다면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경제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경제개발 역사에 대해 한국인보다 더 해박한 지식을 가진 총리께서 총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아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총리께서 갖고 계시는 지식과 열정으로 찬란한 고대문화를 자랑하는 에티오피아가 다시 한 번 세계사의 중심무대에 서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기로 한 총리께서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면서 양국 관계의 도약에 큰 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아울러 지난 7월 약속한 대로 내일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가 개최됩니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많이 이루어져서 멜레스 총리께서의 성장 변화 5개년 개혁의 성공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는 원조 효과성에 대해서 더 나아가 개발효과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개발원조 패러다임이 제시됩니다. 모범적 개발이행국가인 에티오피아에서 총리께서 직접 참석해 주셨기 때문에 이번 총회가 더욱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또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제 건배를 제안합니다. 양국의 무궁한 번영과 방문하신 총리 내외분의 건강,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건배를 제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