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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아ㆍ태 대법원장 회의 참석자를 위한 만찬 환영사2011.06.14 | N0.532

존경하는 이용훈 대법원장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의 대법원장, Law Asia 사법분과위원회 의장단 그리고 배우자 여러분, 아름다운 계절에 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제14차 아시아 태평양 대법원장 회의 주제는 21세기 사법의 현재와 미래입니다. 특히 사법 분야의 정보기술 활용 간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1986년부터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법정보화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사법 업무가 매우 투명하고 신속해져 법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법 제도, 공정한 법치주의야말로 사회의 안전판이자 국가의 기틀입니다.

 

기술은 중요한 수단이지만 법의 최고 미덕은 언제나 인간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에는 매우 훌륭한 왕이 있었습니다. 특히 15세기 조선의 명군 세종대왕은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없애 사람이 살아가는 즐거움을 갖도록 하는 것을 법의 목적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처럼 법은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까지 감싸 안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좋은 법 제도와 함께 깊은 인간성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법의 목적은 하나지만 인류의 다양한 관습과 과제에 관해서는 많은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과 물자와 문화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글로벌 시대에는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서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 국가들이 서로의 고유한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앞으로도 국가 간 사법협력체제 구축에 힘쓰고 국제적 기여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사법부의 최고 수장으로서 사법 정의와 권위를 수호하고 계신 아・태 지역 대법원장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이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도 갖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