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향토예비군 여러분!
향토예비군 창설 제43주년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국 각 지역과 직장의 300만 예비군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비군 지휘관과 시ㆍ도 방위협의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향토예비군은 지난 1968년 창설 이후, 지역방위의 초석이자 경제발전의 역군이었습니다. 오늘날 현대전과 북한의 침략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예비군의 역할은 더욱 커졌습니다. 현대전은 군과 민간, 전선과 후방이 구분되지 않는 총력전이라는 점에서, 예비군과 정규군의 차이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무력도발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은 비대칭전력에 의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비대칭전력과의 전투에서는 DMZ, NLL 등 전통적인 전선을 넘어 전 국토로 전선이 확대됩니다. 달라진 안보환경에 걸맞게 예비군의 역할도 변화해야 합니다. 예비군은 더 이상 정규군을 지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전력을 정예화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대규모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예비군의 역할은 비군사 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정과 지리적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향토예비군이야말로 지역의 재난 예방과 대응에 최고의 적임자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향토예비군 여러분!
대한민국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튼튼한 안보 없이는 번영도 있을 수 없습니다.
작년 북한의 비인도적이고 반민족적인 무력도발을 겪으면서 우리 국민은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거듭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안보상황을 왜곡하는 사례들을 보며 우리는 큰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이 노리는 목적이 바로 우리 사회의 분열이기 때문입니다. 적의 어떠한 위협이나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국민이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 북이 감히 도발을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 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입니다.
왜곡된 안보의식을 바로잡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예비군 여러분이 앞장서 주십시오. 지역사회를 지키는 튼튼한 방패이자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최정예 강군으로서 철통 안보의 선봉이 되어 주십시오.
예비군 여러분의 헌신에 거듭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