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1천만 불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큰스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서울 G20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법회가 개최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법회 준비에 애쓰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큰스님을 위시한
각 종단의 대덕스님과 불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불교는 역사적으로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지난해 전대미문의 세계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도
‘경제난 극복과 국민 대화합 기원 대법회’를 통해
함께 마음을 모았고,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는
지구촌의 지속적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대한민국은 의장국으로서
국가 간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회의에서는 개발의제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반세기 전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한 세대만에
가난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롭고 풍요로운 나라를 이룩했습니다.
우리는 가난의 고통을 잘 알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개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단순한 재정적 원조를 넘어
개도국들이 성장잠재력을 키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서울G20정상회의의 참뜻은
국가와 인종, 지역 등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인류가 함께 공동번영을 모색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부처님의 자타불이(自他不二) 정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을 내 몸과 같이 소중히 여긴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이번 서울G20정상회의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덕스님을 비롯한 불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라와 인류를 위해 늘 애쓰고 계시며
오늘 행사를 마련해주신
한국 불교계 지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