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빈 여러분,
17번째 맞는 가정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위해 애쓰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그간의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으시는 분들께도
따뜻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에게 가정은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포근한 안식처이자
행복이 움트는 곳입니다.
어려울 때 의지가 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기초이며,
가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때,
우리 사회도 사랑과 나눔, 관용이 넘치는 곳이 될 것입니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우리 가정을 둘러싼 환경도 빠르게 변화해 왔습니다.
일 중심 문화와 높은 이혼율 등으로 인해
가족관계의 단절이 심화됨으로써,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맞벌이가정과 1인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아이가 없거나 노인만 있는 가정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가정의 아름다운 전통인
‘돌봄’의 기능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가치와 정책을 세움으로써
가정의 행복을 살리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또한 가정이 개인의 개성과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작은 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인식하듯이,
폭력이나 범죄와 같이
우리 사회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이
가정의 건강을 회복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때문에 가정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일은
국가의 큰 책무라고 하겠습니다.
가정이 부담하기 힘든
자녀양육과 교육, 가족 돌봄의 기능은
지역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함께 하겠습니다.
정부는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가사와 육아 부담 없이 일과 가정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사회의 가족 돌봄 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주거ㆍ보육ㆍ교육비 문제와 안전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에 좋은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만
기쁨이 넘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난 여성 취업자, 사회적 기업과 자활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은
땀 흘리며 일할 때,
개인의 삶도 보람있고 가정도 행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모든 가정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여성가족부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는 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에 사랑의 문화를 전파하는
구심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이웃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은 더욱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더 큰 사랑과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하며,
가정의 날이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