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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신임순경 졸업 임용식 치사 2009.11.27 | N0.357

사랑하는 신임 경찰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졸업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관이 되는 졸업생 여러분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에서 우리 경찰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어 참으로 믿음직스럽습니다.


이 처럼 사명감에 불타는 청년경찰관들을 육성하기 위해 열정과 정성을 다해 가르쳐 온 김수정 중앙경찰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또한 귀한 자녀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들께는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업생과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우리 경찰은 대한민국의 건국에서부터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수호하는 기본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왔습니다. 조직폭력, 강·절도 등 민생범죄에 대한 검거율을 꾸준히 높임으로써 국민생활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 생활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치안활동으로 서민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경찰은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손길이고, 가장 믿고 의지하는 구명조끼 같은 존재입니다.

경찰이 위축되고 자신감을 상실하면 그만큼 사회가 불안해지고, 약자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나는 치안현장에서 심야 취객의 행패에 시달리고, 흉악한 범죄에 맞서 싸우는 경찰관들의 노고와 고초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경찰에 나는 무한한 지지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정부는 일선경찰관들이 자신있고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은 물론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우리 경찰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갈수록 흉포화·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의 전문지식 습득과 첨단과학기술의 종합적 응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범죄와 사고가 없는 사회, 질서 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불법과 폭력에는 한없이 강한 경찰,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는 따뜻한 경찰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관들은 다른 어느 공무원보다 깨끗하고 공정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사회의 부정과 비리 척결에 앞장서야 할 경찰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보도를 접할 때 우리 국민의 비난과 실망이 더 큰 것은 경찰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법집행 공무원으로서 권한 행사에 앞서서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합니다.


나는 이 자리에 선 청년경찰 여러분들이야말로 이 같은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충실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경찰관 여러분!


법질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사회간접자본이자 선진화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경기회복,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면서 위기극복에 매진하여 지금은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해 낸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우리 경찰의 법질서 확립 노력이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2010년 11월 우리나라는 G20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대회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위기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역할과 성과를 세계가 인정한 것입니다.

주요 선진국가들이 우리를 인정한 만큼, 우리도 그에 걸맞게 우리 사회 전반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를 찾아오는 외국의 손님들에게 우리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 경제적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이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겠습니다.

여기에 우리 경찰관들이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
 

또 테러 위협 등 행사의 안전을 저해하는 모든 요인들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여,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난 6개월 동안 이 곳에서 연마했던 지식과 소양, 그리고 열정을 안고 현장으로 나아갑니다.

무엇보다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른 어느 공무원보다 국가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을 사랑하며, 특히 약자를 지켜주는 강한 소명의식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현장에서 느끼게 될 보람과 감동은 지금 여러분의 상상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봉사를 통해 사회질서가 바로 서고, 어려운 이웃들이 힘을 얻는 모습에서 자긍심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적지 않은 고통과 역경 속에서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한 초심을 잃지 말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어떤 유혹에도 빠지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오직 국민의 평안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끊임없이 되새겨주기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이 어떤 난관이든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가진 청년경찰이라고 믿습니다.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는 중앙경찰학교의 현판 글귀처럼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훌륭한 경찰관으로 성장해주기 바랍니다.

선배경찰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 어느 나라의 경찰보다 우수하고 품위있는 경찰관으로 성장하여, 여러분의 가슴에 패용한 흉장과 경찰제복이 부러움의 대상이자 신뢰의 상징이 되는 시대를 활짝 열어주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졸업과 임용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앞날에 보람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