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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기념관 기공식 축하 메시지 (서면)2009.03.26 | N0.218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신 지 99년이 되는
날입니다.

또 올해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이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조국 광복의 제단에 몸 바친
안중근 의사의 구국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모범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면서 
기적의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이 나라가 있는 한, 우리 국민이 있는 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흠모와 존경은 영원할 것입니다.

 

저는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기념관을 지어야 한다고
말해 왔는데, 이렇게 온 국민의 뜻과 정성을 모아
오늘 기공식을 거행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전대미문의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민족사의 고비 고비마다
위기를 기회 삼아 성공의 역사를 써온 위대한 민족입니다.

 

그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어려울 때일수록 자기희생과 단합의 정신으로 뭉친
우리 민족의 저력이 있었습니다.

 

안 의사는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라’
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고,
단합의 정신으로 당면한 위기를 이겨내야겠습니다.  

 

신년 벽두에 저는 안 의사께서 옥중에서 쓰셨던 글귀인
‘견위수명(見危授命)’을 공직자의 자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목숨을 기꺼이 바친다는 각오로,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자는 의미였습니다.

저와 정부는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기념관 착공식이
안 의사께서 몸소 실천하신
나라사랑과 자기희생 정신을 선양하고
우리 모두가 따라 실천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