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금번 정상회의가 큰 성과를 거두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회의를 준비해 주신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반 롬푸이 상임의장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또한 알베르 국왕과 브뤼셀 시민들에게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반 롬푸이 상임의장께서 금번 회의성과를 종합적으로 잘 정리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에 덧붙여서, 나는 세계경제위기 극복과 세계경제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ASEM과 G20의 역할과 상호 협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나는 금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세계경제 거버넌스에 대한 브뤼셀 선언」입니다. 그리고 의장 성명을 채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 선언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세계경제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한 강력한 정치적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대응하는 방안에도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에 대해 ASEM 회원국 간의 정책 공조를 강화키로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G20는 지난 2년간 4차례의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오는 11월 G20 서울정상회의는 G20의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위기 이후까지 내다보는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을 모토로 해서 이번 정상회의에 선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G20의 기존 의제인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세계경제의 틀을 마련하고,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규제 개혁을 착실히 이행하고자 합니다.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또한 새로운 의제로서, 첫째 개도국 경제성장과 개발격차 해소를 위한 G20 개발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고, 다년간 행동계획을 채택하고자 합니다. 이는 개도국 경제성장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매우 긴요하며 UN의 MDG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자본변동성에 따른 과도한 리스크를 줄이고 위기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금융위기 벗어나기 위한 대책이고, 지금은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다른 나라에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금번 회의에서 토의된 주요 이슈들은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한 의제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의 진지한 토의와 의견 수렴은 서울 G20정상회의의 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G20의 그간 활동을 평가하고, 세계 경제의 회복에 필요한 개혁을 달성하기 위해 G20과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해 주신 데 대해서 높이 평가를 합니다.

금번 회의시 여러 정상들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G20이 보다 포용성과 정통성 있는 국제경제협력의 최고위급 포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G20 회원국가들이 아닌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ASEM 각국 정상들께서 G20 서울 정상회의에 큰 기대를 표명하고, 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다짐하여 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는 ASEM 회원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협력을 바탕으로 G20 서울회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벨기에 국왕폐하와 브뤼셀 시민들을 포함한 벨기에 국민들에게, 또한 우리를 환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