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공식 실무 방한 중(8.10-11)인 케빈 러드(Kevin Rudd) 호주 총리와 8.11(월) 오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공통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여 왔다고 평가하고, 양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경제ㆍ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안보·국방 등 분야로 확대하여 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제1위 광물자원 교역ㆍ투자대상국인 호주와의 에너지ㆍ자원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호주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호주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으며, 러드 총리는 LNG 분야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경제성장률 증가, 양국 간 교역 증가 등 긍정적인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한-호주 FTA 민간공동연구 결과를 환영하고, 정부 간 예비협의(Preparatory Talks)를 개최하여 양국 FTA의 범위와 기대수준 등을 포함, 한-호주 FTA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이 대통령은 호주가 북핵 문제 및 한반도 안보와 평화에 관심을 갖고 기여를 해 온 데 대해 평가하였으며, 러드 총리는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 지지 입장을 재확인 하면서, 특히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한국 등 국제사회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양국 정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경제협력, 지역안보, 대테러, 환경 등 공동 관심사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 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한편, 정상 회담후 양국 정상임석하에 교육협력양해각서 서명식이 개최되었다. 이 양해각서는 양국 유학생의 상호 교류 확대와 교육문화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