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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외교창조적 실용외교의 첫 단추인 미국순방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미동맹의 새 장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 일시 : 2008년 4월 15일~4월 19일
    • 장소 : 미국 뉴욕, 워싱턴 D.C.

"김위원장과 언제든 만나겠다"2008.04.19 | N0.23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의 대담 프로그램 '토크 아시아'에 출연한다.

안잘리 라오 CNN 앵커가 진행한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지난 8일 미·일 순방에 앞서 청와대 상춘재 정원에서 이뤄졌고,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30분과 20일 자정, 오전 9시30분과 오후 10시 등 총 네 차례 방송된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CNN 인터뷰 내용 전문>
 


 

사회자: 이대통령께서 CNN ‘토크 아시아’ 프로에 출연해 우리와 대담을 해 주셔서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대통령: 영광입니다.) 우선, 취임 후 한국의 대북관계는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헌데 전임대통령들 하에서는 대북관계가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험준한 길을 예상하셨습니까?

이대통령: 나는 취임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정부와 북한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는 그런 기간이다. 악화되었다는 표현보다는 새롭게 대면하면서 서로 조정하는 기간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사회자: 현재 양측 간에 분명 설전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지 않으신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남북이 궁극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이대통령: 그렇습니다, 결국은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통일의 시간이 언제 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동일의 동서독을 생각할 때 어느 날 갑자기 왔습니다. 한국은 동서독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통일보다도 우선 먼저 양국이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교류를 해서 북한이 어느 정도 잘 살 수 있는 단계를 기다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김정일위원장은 CNN을 항상 켜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가 바로 지금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시청을 하고 있다면 대통령께서는 그에게 무슨 말을 하시고 싶습니까?

이대통령: 네, 나도 김 위원장이 CNN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김위원장께서 정말 한반도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평화스럽게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정말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 하면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김정일 위원장이 그러한 용단, 그러한 결단을 한번 내려주면 언제든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회자: 한국과 미국은 물론 북한문제를 포함한 여러 외교정책 이슈에서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곧 워싱턴을 방문하실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의 전임대통령이 백악관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했음에 비추어 대통령께서는 그 관계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대통령: 나 자신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은 한미동맹이 견고하고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전통적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싶고 또 한단계 미래지향적으로 동맹관계를 개선해가고 싶습니다. 양국은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의 공동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나라가 범세계적 문제 다시 말하면 대량살상무기라든가 테러 , 질병이나 가난, 환경등 여러 가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사회자: 부시대통령의 임기가 오는 11월 선거를 계기로 끝나가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와 알고지낼 기간이 그리 오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미국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서 누가 다음 번 카운터파트가 되었으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대통령: 나는 세 분의 후보들을 믿습니다. 누가 미국의 차기대통령이 된다 해도 나는 그들이 모두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통적 한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누가 다음 미국대통령이 된다 해도 내가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믿습니다.

 

사회자: 무척 외교적이시군요. [이대통령: 본인은 어떻다고 생각하는지요?] 저 말입니까? 불행히도 저는 외교관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특정 주제에 대한 제 견해를 말씀드릴 입장은 아닙니다.
사회자: 경제와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GDP 7%와 7대 경제대국을 이루길 원한다고 언급하셨습니다. 현 시점에서 무리한 목표가 아닐지요.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실 것입니까?

이대통령: 내가 만든 경제 계획은 사실상 10년 계획입니다. 1년이나 2년 만에 이를 달성하겠다고 의도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 경제 상황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한국 경제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해서 7%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이를 위해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 경제에 투자하고 특히 외국 기업들이 한국 미래와 경제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도록 장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에서 매우 親기업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나는 기업들이 한국에 들어오는데 더 도움이 되도록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불필요한 규정 및 규제들을 없애거나 개정하는 홍콩에서와 같은 내용이 담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 기업들의 세율 인하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도록 설득할 것입니다. 이는 일자리를 늘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으로 이어져 우리가 10년 내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사회자: 괜찮으시다면 가족에 관해 잠깐 얘기를 나눠 볼까요. 영부인께서는 퍼스트레이디가 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대통령: 집사람은 경험의 폭이 넓습니다. 퍼스트레이디가 되기 전에는 대기업 CEO의 아내였으니까요. 그래서 아내가 대한민국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아내가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기를 나는 바라며 또 그럴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특히 아내는 예컨대 아이들이나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자: 대통령께서는 4명의 자녀와 여러 명의 손주들도 두셨습니다. 모든 업무가 일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어느 정도의 시간을 아버지와 할아버지로서 보내십니까?

이대통령: 내가 CEO였을 당시에도 내 스케줄은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스케줄만큼이나 빡빡했습니다. 하지만 비록 시간이 없었어도 나는 아이들과 놀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이곳에서 또는 다른 곳에서 아이들과 손주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또 손주들도 나를 아주 좋아해서 언제나 나를 보고 싶어 하고 그래서 나는 이들을 상당히 자주 봅니다. 바쁜 사람이야말로 사실상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할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언제나 저의 신념이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너무 많이 시간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회자: 개인적인 부분에 관해 말씀 나누도록 하지요. 성인이 돼서 대통령께서는 큰 성공과 부를 누리셨습니다만, 무척 가난한 가정에서 출생하셨습니다. 그런 환경에서의 삶에 대해 회상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대통령: 내가 어렸을 적에는 사실 가난한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어려웠지요. 한국은 세계 최빈국 중 한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늘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심어준 부모님 슬하에서 자란 나는 축복받은 행운아였습니다. 부모님은 늘 나에게, 꿈 꾼 바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셨으며, 그분들 덕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성공한 것은 부모님, 그리고 늘 내 인생의 지침이 돼 왔던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덕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가난한 시절을 겪어도 봤고, 부유한 시절을 겪어도 봤습니다. 근로자이기도 했고 CEO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생경험이 광범위했지요. 그런 인생경험은, 사회전반에 걸쳐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진정으로 아는데 또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하는 것에 보탬이 될 것이고, 균형이 잡힌 정책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자: 시청자들의 이해를 조금 돕기 위해 질문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쓰레기 수집 등 육체노동을 하면서 학비를 손수 마련하셨습니다. 12년 뒤 현대에서 직장을 얻었고, 그 회사의 CEO를 역임하셨고요. 그 당시 현대에서는 어떠셨는지요?

이대통령: 내가 처음 신입사원으로 현대에 입사했을 당시는 말입니다... 그 전에 대학 학생회 활동과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직원이 100여명 정도로 매우 소규모였던 현대에 입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에 입사하고 나서, 나는 정말로 최선을 다했고 극도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세계가 내 일터였지요. 나는 밤낮으로 최선을 다했고 모든 것을 들였으며, 말씀하셨듯이 단기간에 CEO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위가 올라 간 것은 비단 나 자신 뿐만이 아니었고, 현대 역시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 현대에 계시는 동안 지칠 줄 모르는 근면성과 자신만의 경영 스타일로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으셨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루 14시간씩 공휴일도 없이 일하는 똑같은 종류의 근면성을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강하게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대통령: 내가 현대 CEO로 있었을 당시 한국은 가난한 저개발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가 해야 했던 일은 한국을 최대한 빨리 발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남들이 20년 걸려 해 낸 일을 우리는 그 절반인 10년에 달성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필요한 목표 달성을 위해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요즘에도 이런 업무강도를 고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취임 초이고, 지난 10년 동안 공무원 사회에는 무사안일이 팽배했으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개혁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우리는 변화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자: 불행히도 부패가 이곳 한국에서 큰 문제입니다. 대통령님 스스로도, 납세를 피하고자 본인이 소유한 회사에 자녀 두 분을 직원으로 위장 등록했다는 점과, 자녀의 교육을 위해 위장으로 전입신고를 했다는 점을 시인하셨습니다. 그리고 혐의를 완전히 벗기는 했지만, 현대 퇴사후 스캔들에 연루되기도 하셨습니다. 한국사회 여러 모습에 느낀 감정이나 소회가 있으시다면?

이대통령: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구어냈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부작용 중 하나가 부패이고 우리 사회에서 투명성은 통용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정치권력이 모두 대기업과 결탁했고, 이곳 한국에서 다수 불법행위와 사회적 스캔들로 이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 사회는 이제 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서 정치문화 기업문화 모든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목표는 우리나라 모든 분야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올려서 소위 말하는 세계적인 일규국가를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그러한 과거와 같은 그러한 부정은 아마 앞으로는 없을 것이고 나는 임기 5년 동안에 그런 점은 제도적으로나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적극적으로 해서 5년후 떠날 때 정말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에 대한 여러 가지 정치적 모함은 있었습니다만 지금부터 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부터는 내가 경험했던 그러한 모함, 네거티브적 그런 정치적 행위는 일체 없도록 해서 선거문화를 완전히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대통령님은 타임지의 말을 빌리자면 ‘환경 히어로(hero)’의 이미지를 갖고 계십니다. 스스로도 자신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대통령: 내가 CEO로 있을 때 한국은 산업화 시대, 개발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은 물론 한국 국민 모두가 환경을 돌볼 여유나 호사를 누릴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와 비교할 때 당시 환경 보호에 대한 저의 관심은 지금처럼 높지는 않았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내가 시장이 되었을 때는 세상이 변했습니다. 또 나도 변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시대보다 한 발짝 앞서 나아가려고 합니다. 시장 재직 당시 환경보호는 오늘날처럼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내가 청계천 공사에 착수한 이유는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내 개인적인 신념일 뿐 아니라 또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환경 보호는 우리에게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구 온난화나 기후변화 같은 문제들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이슈이며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본인의 정부에서 한국은 환경보호를 미래에 가장 중요한 정책 가운데 하나로 삼을 것입니다.

 

사회자: 한반도 大수로는 대통령님의 계획의 초석이라고 하겠습니다. 엄청난 사업인데요. 왜 대통령들은 언제나 어떤 족적을 남길 필요성을 느끼는 걸까요?

이대통령: 大운하 말씀이시군요. (내가 지금 대운하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러한 정치인들의 일반적 큰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그런데서 출발한 것은 아니고) 이미 15년전 내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CEO를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대운하를 국민들 앞에 내놨습니다. 이 문제는 국민적 이해와 국민들의 설명을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만 . 그러나 나는 대운하사업이 우리가 오늘날 살고 있는 이 시대와 대단히 큰 연관성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방금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지구온난화는 모두 환경 문제로 이어지며, 이는 물 부족 문제로 이어지고, 또 이것은 다양한 내륙 개발 공사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운하는 내가 보기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사업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어떤 족적을 남기려는  시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비전, 경제적 비전, 현재의 환경 상황 등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회자: 대통령께 동기를 부여하는 것들 중 한 가지는 종교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기독교의 장로로 계십니다. 국가원수가 공개적으로 신앙을 표현하는 다른 국가들에서 이 문제는 유권자들 사이에 일종의 경종을 울립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국가원수가 아마도 신앙을 근거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을 어떻게 내리십니까?

이대통령: 기자는 종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나는 한국이 매우 다른 형태의 종교적인 사람들이 조화롭게 살고 있는 매우 보기 드문 국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알다시피 한국에는 많은 기독교인, 많은 불교인, 천주교인 등이 있습니다. 한 가족 내에도 다른 종교를 갖고 다른 신을 믿지만 문제없이 함께 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그 맥락에서 한국이 매우 드문 국가이며 종교적 조화의 모델이 되는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는 교회 장로이긴 하나 내 종교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대한 적은 절대로 없습니다. 물론 중요한 정책 결정에서 내가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내가 믿는 신에게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책 결정에 있어 나는 필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사람들과 많은 대화와 논의를 할 것입니다.               

 

사회자: 이 국가에 대한 대통령님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대통령님의 리더십 아래 한국이 어떻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대통령: 이 나라에 대한 나의 비전은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한국은 빠른 산업화와 발전 및 민주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부 균형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빈부 격차가 벌어져 왔으며 나는 이를 고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국에 대한 나의 비전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개개인의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성공한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국가는 취약하고 혜택 받지 못하는 계층을 보살펴 이들이 소외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는 정부가 혜택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가 이들을 더 잘 돌보고 서로 공유하며 한국을 더 조화롭게 만들 것입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 나는 향후 통일된다면 북한 주민들이 개인의 존엄성, 자유 및 진정한 행복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를 위해 나는 북한 주민들이 이와 같은 건강과 존엄성을 누릴 수 있도록 북한에게 중요한 경제 발전 달성을 도울 수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맺음말: 대통령님, 오늘 저희와 함께한 시간에 대해 진정 감사드립니다. (대통령: 저도 고맙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만나 뵙게 되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이번 'Talk Asia'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저, 안잘리 라오와 게스트인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 ‘Talk Asia'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